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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다시 증가하는 폐결핵

by 사랑나름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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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발병하는 병, 폐결핵

  폐결핵은 망국의 병이며, 후진국의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폐결핵이 창궐하여 엄청난 사망률을 기록한 적이 있어

크리스마스 실을 통해 폐결핵 박멸 사업을 펼치고 꾸준한 보건정책의 뒷받침, 그리고 생활 여건의 향상 등으로 인해

거의 자취를 감추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만연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충격적 통계가 나오고 있다.

 

  일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일본 후생성도 "결핵은 사라진 과거의 병이 아니다"고 주의를 촉구하면서 이례적인 결핵

비상사태 선언을 1999726일 발표했다고 한다. 일본의 결핵은 38년 만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도

생활의 무절제, 과로와 스트레스, 알코올이나 마약성 약물의 범람, 작업환경의 불량과 신종 산업의 피해, 당뇨병 같은

질환의 급격한 증가가 원인이 아닐까 싶다.

 

  이집트의 미라에서도 결핵을 증명할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질병이 바로 폐결핵이다. 한의학에서는 노채 

또는 노주라 한다. ''는 주입(注入)의 뜻이 있으므로 외부에서 감염되는 질병이라는 의미이며, 또 전주()의 뜻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의미가 있다. 까닭에 전주() 혹은 전시로(傳尸勞)라고도

부른다.

폐결핵에 잘 걸리는 체질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이미 이 병에 대한 기록이 나오며, 동의보감에도 치료법이 명시되어 있다.

 

  결핵약이 괄목할 위력을 갖고 있는데, 무슨 동의보감얘기를 하느냐고 할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결핵이

결핵균에  의한 질병인 것은 확실하지만 체질이나 유전적 성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동의보감식 치료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폐결핵은 어떤 체질에 많이 올까?

 

  폐결핵 체질이란, 가슴이 좁고 길며, 늑골이 사행이고, 목이 길면서 쇄골의 함몰이 심한 체격의 소유자를 말한다.

또 비교적 체온이 높으며, 물을 많이 찾고, 내쉬는 숨이 들이쉬는 숨보다 강하면서 체내의 ''이 부족한 자를 음허

체질이라고 하는데, 이런 체질자가 과로하면 병을 잘 일으킨다.

 

  음허하면 음의 성질이 잘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양의 성질이 강하게 나타난다. 음의 성질이란 억압, 침정이며, 양의

성질이란 조장, 촉진이다. 즉 하나는 마이너스(-) 작용이요, 하나는 플러스(+)작용이다.

 

  까닭에 음허하면 플러스(+) 작용만 커져서 생리적 기능이 이상 항진된다. 특히 신장이 음허하면 폐장과 심장의 열기와

화기가 조장, 촉진된다. 이것을 '음허화동(하는데 일종의 )'이라고'허화' 항진의 병리 변화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갖가지 병이 야기되는데, 그중 하나가 폐결핵이다.

이런 증상이면 폐결핵 의심해야 한다.

  음허화하면 성욕 항진이 온다. 그래서 폐결핵 환자는 병적인 성욕을 발산하고자 성에 탐닉하여 몸을 더욱 망가뜨린다.

번조를 잘 느끼고 걸핏하면 화를 낸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고, 쉽게 화를 내는가 하면 어느새 센티멘틀 해진다..

그래서 폐결핵 환자는 울고불고 야단을 피우는가 하면 음악이나 문학에 탐닉하고 비련의 사랑에 빠져 소설 같은 사랑

이야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또 양뺨이 홍조를 이룬다. 창백한 얼굴에 양뺨만 발 그스름 하 때문에 무척 예뻐 보인다. 가련미와 함께 도발적인

섹시함이 곁들인 놀라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양뺨이 발그스름한 것을 가리켜 '도화색' 이라고 한다. 옛날에

도화색을 띤 여자를 자녀라 하여 음란한 인상으로 여겼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입이 마르고 열을 수반한다. 입 안이 바짝 마르다 보니 입술도 빨간 립스틱을 바른 듯 곱다. 열은 미열, 조열,

일포열이 특징이다. 미열이란 따끈할 정도의 열이요, 조열이란 바다의 밀물 썰물처럼 확 달아올랐다가 어느새

없어지는 열이요, 일포열이란 오후 늦은 시간에 오는 열을 말한다.

 

  물론 폐결핵일 때는 흉통과 함께 기침을 한다. 밤에 더 심한 건 당연하다. 빨간 핏덩이를 내뱉는 객혈 또는 가래를

내뱉는 객담이 있으면서 호흡 곤란이 오기도 한다.

 

체중 감소도 심한데, 체중이 극도로 빠지는 경우를 한의학에서는 육탈()이라고 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난치에 속한다.

 

그밖에 피로, 식욕 부진이 오며 꿈이 많아지고 도한이 심하다. 특히 잠자리에서만 땀이 흥건히 나는 도한은 이 병의

특징이다.

 

충분한 안정과 생활 습관이 급선무

  이때는 가급적 정신적 안정과 함께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과로는 금기다. 햇볕에

지나치게 노출하거나 지나친 운동도 안 좋고 특히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금해야 한다. 폐결핵 때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면 결핵의 병소가 급격히 퍼지기 때문이다. 물론 술·담배도 피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는 뱀장어가 아주 좋다. 더덕, 호도, , 흑염소 같은 것도 좋고, 관동화라는 꽃망울을 끓여 차로 복용

하거나 오미자차 또는 달개비를 끓여 차로 자주 마시면서 결핵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결핵약만 복용했을 때보다

훨씬 빨리 완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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