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발병 원인
당뇨병은 다음과 같을 때 많이 나타날 수 있다.
• 유전 경향이 강한 병이다. 부모 중 한 사람이 당뇨일 때는 30%, 부모 모두 당뇨일 때는 60%가량이 발생할 정도다.
• 바이러스, 예를 들어 볼거리나 감기 등의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당뇨가 온다.
• 비만이 원인이 된다. 비만하면 인슐린이 말초조직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이것이 계속되면 체내에서 필요한 인슐린 요구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당뇨가 온다. 비만을 측정하는 기준은
신장(m)을 제곱한 수에체중(kg)을 나누어 25 이상은 뚱뚱한 편, 27 이상은 비만이다.
•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포도당 대사에 문란을 일으키며, 심하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호르몬이 나와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당뇨가 온다.
• 췌장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 등의 질병 때 당뇨가 되며 호르몬 약도 원인이 된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당뇨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병한다고 본다.
● 간장의 소설 장애로 당 생성과 분해에 이상이 있을 때
● 위장, 대장, 비대락(췌장) 등 내장기의 열 축적에 따른 번열 때
● 영양물질이나 호르몬 등 음액이 부족한 상태인 음허(虛)에 생길 때
● 삼초기능에 장애가 와서 삼초 부위에 발생하는 전신성, 복합성 만성 소모성 질환이 있을 때
당뇨병의 유형
1. 인슐린 의존형 :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 세포의 선택적인 손상으로 인하여 인슐린의 생산과 분비가 감소하여
일어난다.
2. 인슐린 비의존형 : 췌장의 베타 세포가 어떤 이유로든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으면 수요, 공급의 원칙에 의한 상대적인 인슐린 결핍으로 당뇨병이 생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이 바로 이 유형이다.
3. 영양실조형 : 영양 부족 특히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생긴다. 영양 결핍이 되면 췌장의 베타 세포가 손상을 입고,
바이러스를 포함한 질병이나 음식의 독을 해독하고 저항할 힘이 모자라 베타 세포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당뇨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면 당뇨병
당뇨병의 주된 증상은 '삼다' 증상이다. 즉 다음, 다식, 다뇨이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소갈증이라 하여 상소, 중소, 하소로 구분하는데 상소는 다음, 즉 갈증이 나 물을 많이 찾는 게 특징이며 중소는 다식, 즉 식사를 많이 하는 게 특징이고 하소는 다뇨, 즉 소변이 잦은 게 특징이다.
다시 말해 '다음' 은 상소에서 심하고, 잘 먹으면서 갈증 있는 경우와 먹지 못하면서 갈증 있는 경우로 구분된다.
다식은 중소에서 심한데, 찬물을 마시며, 소화를 너무 잘 시켜 배가 쉽게 고프며 헛헛증이 따른다. 다뇨는 하소에서
심하여, 탁한 소변을 보되 물을 마시면 말간 소변을 본다. 또 야간 배뇨로 수면 장애를 초래한다. 점도 높고 악취 심한 소변을 본다.
당뇨병의 증상과 처방
당뇨병에 걸리면 피로, 근력 상실 같은 쇠약이 온다. 체중감소는 소아형 당뇨나 성인형 당뇨의 중증에서 일어난다.
특히 상소의 경우는 입술이 타고 정신이 멍하며 두통, 어지럼을 동반한다. 중소의 경우는 몸이 여위고 황달같이 몸이 노래지거나 땀이 많고, 하소의 경우는 몸이 초췌해지고 현훈, 요각통이 올 수 있다.
그 밖에 손발 저림증, 성기능 장애인 강중증, 피부 병변이나 종기 같은 옹저, 습진이 잘 생기는 등의 증상이 있다.
특히 피부, 음부가 가려우며 월경 불순, 유산, 조산 등이 잘 일어난다.
통용으로 쓰는 처방은 사물탕이다.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천궁 · 백작약 각 5g으로 구성된 처방이다. 다음은 증상의 단계에 따라 변형할 수 있는 처방이다... .
● 물을 많이 먹는 상소 : 인삼·오미자 • 맥문동을 가미한다.
● 먹어도 배고파 또 먹고 변비 심한 중소 : 인삼 · 석고 · 지모 ·멥쌀을 가미한다.
● 소변이 잦은 하소: 지모 · 황백 또는 맥문동 · 오미자를 가미하여 쓴다.
당뇨병의 3대 합병증
당뇨병의 주된 합병증에도 세 가지가 있다. 신증, 망막증, 신경병증이다.
| 병 명 | 특 징 | 증 상 |
| 신장 병변 | 3대 병변이 있다. 모세혈관간사구체경화증, 세동맥신경화증, 신우신염이다. |
고혈압, 단백뇨, 저단백혈증의 3대 증상이 나타난다. 혈뇨, 급성 핍뇨성 신부전, 요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수종(水腫), 창만(腹滿), 중만(中滿), 고창(鼓) 등이 온다. |
| 신경 병변 | 환자의 12%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성기능 장애는 비당뇨 환자의 2~5배나 되며, 당뇨 진단 전 48%에서 성교 불능증이 나타난다. |
신경통, 손발 마비, 손발의 냉증, 손발의 반신불수 같은 증상 등이 온다. 뇌동맥경화나 반복된 저혈당으로 기억력이 떨어진다. 쥐가 잘 난다. 지각 이상, 온몸에 개미가 기어가는 듯한 '의주감(感)' 이 있다. 기립성 저혈압증, 심호흡하거나 일어섰을 때 심장 박동이 달라지면서 감소한다. 설사, 음성 변화, 허로와 피로, 두드러기가 잘 난다. 찬 공기를 마셔도 호흡이 빨라지지 않는 호흡 반사 감소가 일어난다. |
| 안(眼) 병변 | 망막증, 수정체 굴절 이상, 수정체 두께 조절신경의 장애, 백내장, 안근 마비 등이 온다. |
눈동자의 확대와 축소에 시간이 걸린다든가 안면신경 마비로 눈꺼풀이 늘어지든가 눈동자가 한쪽으로 몰리기도 한다. |
합병증으로 생기는 특이 증상
합병증 1. 당뇨병 발
당뇨병 발은 당뇨병성 족저' 라고 하는데, 혈관이 가늘어지거나 신경 장애 또는 피부 등의 영양 조절 신경이 마비되어 발가락이 냉해지고 썩는 병이다. 평소에 매일 따뜻한 물로 발을 씻고 발톱을 자주 깎되 너무 깊이 깎지 말고 양말은 두텁게 신고 신발은 꽉 끼지 않아야 한다. 담배는 절대 금해야 하며, 몸을 냉하게 해서도 안 된다.
합병증 2. 당뇨병 혼수
당뇨가 악화하면 혈당치가 오르고 지방, 단백이 땔감으로 쓰여 불완전 연소되므로 케톤체가 늘어나 구역질, 복통,
헛배, 식욕 부진, 피로 권태가 심해지고 의식이 몽롱해진다. 인슐린 주사의 중단, 감염성 질환, 식사 불섭생, 과로가 이를 부채질한다. 이렇게 당뇨가 악화되면 혼수를 일으킬 수 있고 사망의 원인이 된다.
합병증 3. 당뇨병의 저혈당증
저혈당이 되면 공복감이 심해지고 침착성을 잃고 불안해진다. 손이나 몸이 떨리고 혀 꼬부라진 소리를 하고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뛰고 구토하며 안색이 나빠지면서 몽롱해 잠에 빠진다. 땀과 침을 흘리며 때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저혈당은 공복시 일어나기 쉬우므로 공복시 식사나 당질을 섭취한다. 달걀, 생선, 육류엔 당이 없으므로 저혈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도한 운동이나 아스피린 등 어떤 약재도 원인이 되므로 주치의의 지시를 따른다. 계속되면 경증의
뇌손상 후유증이 있고 기간이 길면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이 표준체중의 유지다. 특히 복부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섭취한 음식의 열량과 하루
소모 열량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필요 총 에너지량을 연령, 성별, 신장, 체중, 활동량을 고려해
정해놓고 지켜야 한다.
특히 허겁지겁 식사하지 말고 천천히 잘 씹어 먹는다. 야채, 해조류, 우유를 많이 먹고 술 · 담배를 끊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 배가 고프다면 해초, 한천, 버섯 등은 양껏 먹어도 좋다. 시금치, 양배추, 오이, 머위, 콩나물, 배추, 아스파라거스 등도 어느 정도 먹는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운동은 식전을 피하고 식후 30분에 시작하여 30~60분 정도로 하는 게 좋다. 단, 고혈당일 때 혈당 조절을 하지 않고 과격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당뇨와 함께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경우+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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