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의 원인
어떤 실험에서 쥐를 뱅글뱅글 돌아가는 회전 바구니에 넣으면 아득바득 몸을 가누느라고 애를 쓴다. 또 쥐를 무더위에 지치게 하거나 추위에 바들바들 떨도록 해도 회전 바구니 속에서 애태우던 쥐처럼 병이 생긴다.
이를 비특이적 생물반응이라 하는데, 이렇듯 어떤 자극에 반응을 보이는 것을 '스트레스' 라고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자극을 '스트레서' 라고 한다.
그러니까 회전 바구니 속에서 속태우는 것도 스트레스요, 무더위나 추운 바깥에 있는 것도 스트레스를 일으키느 스트레서로 작용한다. 한의학에서는 이상 기후 조건이 스트레서로 작용한다고 하여, 이를 '육음' 이라고 한다.
과로와 이에 따른 피로도 스트레서요, 과색도 스트레서이며, 특히 정서적 이상변화도 스트레서로 작용한다고 해서
이를 '칠정'에 의한 스트레스라고 한다.
칠정에 의한 스트레스는 지나친 기쁨, 노여움, 우울, 생각, 슬픔, 두려움, 놀람 등 일곱 가지 스트레서에 의해 일어나는
스트레스들이다.
이렇게 스트레스에 의해 병이 생기는 것은 주로 뇌하수체와 부신계의 호르몬이 관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스트레스로 죽은 쥐를 해부해보면 부신계가 비대해 있고 흉선과 임파계는 위축되어 있으며 위나 십이지장은 궤양에
걸려 있다고 한다.
서커스단에서 원숭이를 훈련시키 때는 시뻘겋게 달군 철판위에 원숭이를 올려놓고 신나는 음악을 틀어 놓는다고 한다. 그러면 발바닥이 뜨거운 원숭이가 팔짝팔짝 뛰는데, 그 후부터는 불에 달구지 않은 철판 위에 음악만 틀어놓아도
지레 겁먹은 원숭이가 춤추듯 팔짝팔짝 뛴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춤추는 원숭이가 만들어지고 뭇사람들로부터 귀염을 받는데, 이 원숭이를 해부해보면 거의 대부분 속이 썩어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에 의한 병변인 것이다.
스트레스에 의한 마음의 병 - 불안증과 우울증
불안증은 같은 스프레스 상황 아래에서도 내향적 성격, 소심하고 상처받기 쉬운 성격, 자신감을 잃기 쉬운 성격, 인내성이 적고 신체적으로도 허약한 경우에 더 심하게 온다. 불안증은 공포와 불안을 뚜렷하게 수반하는 장애가 있는가 하면 소화기 장애, 시청각이나 미각장애, 운동 마비나 감각 장애를 수반하기도 한다.
우울증은 의욕을 잃는다, 항상 안 좋은 기분, 슬픈 기분, 울적한 기분, 절망적인 기분, 홀로 외톨이가 된 듯한 기분 등에
사로 잡힌다. 또 두통, 소화 장애, 불면증에 시달리리도 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죄책감,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증세가 심해지면 죽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며, 때로는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더 심하게 우울증에 빠지면 허무망상과 죄업망상 같은 망상과 환각에 시달리면서 식욕과 성욕을 상실하고 몸이 여위면서 피로와 권태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우울증의 정도가 덜하며 스트레서에 쉽게 반응을 보이는 것을 반응성 또는 '신경증적 우울증'이라 하고, 지속적으로
우울상태가 나타날 때는 '감정 부전 장애' 라고 한다.
마음을 풀어주는 운동과 식생활습관
마음의 병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로, 과색, 과음을 금하며 긍정적인 사고, '빨리-완벽하게-많이' 하려고 덤비지
않은 게 우선이다. 때로는 스트레스가 인생을 위해 필요한 활력소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여유와 이해,
관용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취미생활 등으로 여가를 선용하여 삶의 한 부분도 소홀히하지 않는 생활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꼭 해야 한다.
운동은 심호흡을 꼭 하면서
첫째, 어깨 근육의 경직을 푸는 운동이 좋고,
둘째, 뱃심을 기르는 운동이 좋고,
세째, 종아리 근육의 긴장을 푸는 운동이 좋다.
운동과 함께 손바닥, 발바닥을 자주 문지르고 지압을 해주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음의 병은 기를 물란시키고 정신을 소모시키며 마음을 황폐하기 한다. 까닭에 식이요법은 기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정신을 강화하고 마을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배려해햐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과 같은 것이 좋다.
* 일반적으로 대추차, 치자차, 결명자차, 감잎차, 구기자술, 산수유술, 사과파이 견과류, 잇꽃씨 기름, 유채씨 기름, 호박,
고구마, 파슬리, 토마토, 당근, 양파, 연근조림 같은 게 좋다.
* 마음의 병 가운데 '신양허' 유형 중에 손발이 냉하고 추위 잘 타며, 배가 부글거리고 변이 묽으며 소변이 잦고, 기역력
과 정력이 저하될 때 특히 아집이 커지고 내면적으로 자신감을 잃어 사랑보다는 애착에 빠지기 쉽고 불안, 초조하여
도저히 정서적으로 안정을 이루지 못할 때는 참마차가 좋다.
참마의 껍질을 벗겨 토막내어 말려서 1일 20g씩 물 5컵으로 끓여 반으로 줄여 공복에 나누어 마시면 된다.
또 우유를 마늘과 함께 끓여 먹어도 좋다. 냄비에 우유200ml를 붓고 마늘 두 쪽을 갈아 넣고 잘 썩은 다음 중분에서
우유가 한 번 끓으면 따끈하게 마신다.
* 마음의 병 중에는 불안한 나머지 광기 부리듯 화를 내는 유형이 있다. 벌컥벌컥 화를 내고, 그 치솟는 화를 삭이지
못해 호흡이 막히고 심하면 온몸이 경련과 강직을 일으킨다. 이성을 잃고 타인을 매도하여 미친듯 지껄이는가 하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고, 입이 쓰고 바짝 마르면서, 머리가 아파오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기도 한다. 이럴때는
섬유성 야채를 많이 먹도록 하는데 특히 죽순이 좋다. 죽순은 뜨거운 물에 반나절 담갔다가 꺼내 흐르는 물에 잘
씻는다. 하루 12g씩 물 300cc로 끓여 중간 불에서 반으로 줄인 다음 이것을 하루 동안 3~4회 나누어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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