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폐렴 발명 원인
만물의 영장, 이는 인간이 두 발로 걷기 때문에 얻은 값진 명예라고 한다. 하지만 두 발로 걷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잃은 것 또한 많은데, 요통이나 치질을 비롯해서 폐렴이 그에 속한다.
네발짐승에겐 폐렴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머리가 가슴보다 낮거나 비슷한 높이여서 호흡기관에서 나오는
가래가 어렵지 않게 중력을 따라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두 발로 걷게 되면서 가래를 없애려면 기관지에서 입까지 중력을 거슬러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폐렴에 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
폐에 생긴 염증을 통틀어 폐렴이라고 한다. 그러나 기관지와 그 주변의 가느다란 세기관지도 함께 염증반응을 보인다. 폐렴은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어린이에게 가장 위험하다고 하지만, 노인이나 허약자에게도 무서운 병이다.
어린이 폐렴의 성질과 특징
일단 감기에 걸리면 기관지염으로 발전하고 더 심해지면 폐렴으로 번지는 경우가 흔하다.
더구나 어릴수록 그 경과가 빨라서 반나절이나 하루 만에 폐렴이 발병하는 일이 있을 정도다.
어린이 폐렴의 경우에는 마이코플라스마 병원체에 의한 폐렴이 20~50% 가장 많다.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20~30% 그다음 많다. 나머지는 세균성 폐렴으로 볼 수 있다.
어린이 폐렴의 경우는 3~4일간 감기 증세가 계속된 뒤 고열이 난다. 그러나 출생 후 2, 3개월까지의 젖먹이는 평열일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신생아나 미숙아의 경우에는 열이 나지 않는 무 열성 폐렴을 앓기도 한다는 것이다.
폐렴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가래, 호흡 촉박 등이 온다. 폐 전체가 산소를 받아들이는 양이 적어지므로 호흡 곤란이
오는 것이다. 호흡이 얕고 빨라지며 어깨로 숨을 쉰다. 심할 때는 콧구멍을 벌름거리면서 괴로운 듯 호흡할 정도이며,
호흡할 때마다 명치 주변이 함몰하는 일도 있다. 장의 관 마비로 가스가 차서 배가 부풀어 오르고, 그, 때문에 호흡이
더욱 어려워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설사, 구토, 경련도 일어난다. 종종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술은 청색증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폐렴의 종류와 특징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밝혀진 것을 특이성 폐렴, 그 외의 것은 비특이성 폐렴이라고 한다. 세균성
폐렴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폐렴쌍구균에 의한 것으로 대부분 대엽성 폐렴이다. 폐렴쌍구균 이외의 세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소엽성 폐렴, 즉 기관지 폐렴이 된다.
침범당하는 폐의 부위에 따라 대엽성 폐렴과 소엽성 폐렴(기관지 폐렴)으로 나눈다. 또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포도상
구균성 폐렴, 바이러스성 폐렴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 대엽성 폐렴
평소 호흡기 질환이 없던 청장년에 잘 발병한다.
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해열도 빠르게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갑작스러운 한기로 인해 떨고 고열, 흉통과 심한 기침, 이에 따른 호흡곤란, 그리고 기침이 진정되면서 오는 고름 같은 진득한 가래, 혹은 이 가래가 핏빛에서 특유의 녹슨
쇠빛깔로 변하는 증상을 수반한다. 높은 열이 계속되면 착란 상태가 오며, 발열은 발병 후 5~7일 안에 땀이 나며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때 심장이 약하면 생명에 위험이 올 수 있다.
• 소엽성 폐렴
어린이나 노인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기관지염에 뒤이어 일어난다. 발병이 완만하다. 열도 있지만 38℃ 정도가
일반적이며, 숨이 차거나 기침, 가래 끓는 증상이 있지만 가래 빛깔은 녹 빛깔보다 밝은 선홍색을 띤다. 병이 호전,
악화를 거듭하는 수가 많아 어린이나 노약자는 몸이 쇠약해질 수도 있다.
• 바이러스성 폐렴
발열, 두통, 근육통, 권태감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 같은 게 주된 증상이다. 가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드물고, 설령 있다 해도 세균성 폐렴처럼 중증이 되지 않는다. 결막염이나 구개의 점상 출형이 있을 수 있다. 때때로 전격성 폐렴을 일으켜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폐렴을 치료하는 방법과 생활습관
폐렴은 뭐니 뭐니 해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깨끗한 환경에 거처하도록 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실내온도는 18~22℃를 유지한다.
고열이 있을 때는 알코올 마사지를 한다. 상체를 높여주어 호흡하기 편하게 해 주고 가래가 잘 배출될 수 있게 한다.
객담을 시키려면 가슴을 앞으로 수그린 채 등을 두드려준다.
다음은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몸에. 염증이 있으면 체내 대사가 활발해지므로 그만큼 물이 많이 필요하다..
비타민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식사는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물 또는 반유동식으로 하는 게 좋다.
객담을 시키려면 가슴을 숙이게 하고 등을 두드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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