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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가 약하다는 말이 무엇인가?

by 사랑나름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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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는 소화를 관장하는 소중한 기관

  흔히들 비위가 약하다느니 비위가 틀린다느니 하는 말들을 한다. 비위장 소화기는 인체의 생리활동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 중 하나다. 선천적으로 아무리 튼튼하게 태어났다 해도 비위장 소화기 기능이 좋아서 소화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비위장 소화기를 '후천의 근본' 이라 하며 '기혈 생성의 근원' 이라고 한다.

 

  비위장이란 비장과 위장이다. 부부처럼 짝을 이루고 있는 장기이므로 비장이 병들면 위장이 함께 병들고, 위장이

병들면 비장이 또한 함께 병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비장의 병은 허증이 많고 위장의병은 실증이 많다.

 

  비장은 어떠한 기능을 수행하는 장기일까? 한의학에서는 비장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보고 있다.

 

  첫째, 비장은 위장에서 일차 소화된 음식물을 받아 재차 소화흡수과정을 거친 다음 인체에 이용될 수 있는 물질로 변화시켜 각 장기와 조직으로 수송한다.

 

  둘째, 비장은 혈액을 생성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혈액을 조절하고 관할하며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비장에 이상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

 비장에 이상이 생기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영양 장애의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를 잘하거나 소변도 찔끔찔끔 자주 보면서 시원치 않다.

 

헛배가 부르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메스껍거나 트림을 한다.

 

식후 윗배가 그득하여 답답하다.

 

권태로워지며 사지가 무력하고 까닭없이 피곤해져서 드러눕기를 잘한다.

 

 목소리가 기어드는 듯 힘이 없고 여위어간다.

 

혀는 마치 치아로 짓씹어놓은 듯 치흔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담이 잘 생기고 부종이 잘 일어난다.

 

혈액이 부족해지고 각종 출혈증상이 생긴다.

 

식욕이 떨어질 때 

1. 비장 이상에 좋은 '사군자탕'은 인삼·백출· 복령 · 감초 각.5g으로 구성되어 있는 처방이다.

 

   네 가지 약물로만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기력을 돋우는 데는 아주 뛰어난 처방이다. 이 처방은 간의 글리코겐 함량을

증가 시키며 장의 흡수기능을 높이고 체질을 증강시킨다.

 

  여기에 진피·반하· 목향 · 사인을 가미하면 '향사육군자탕' 라는 처방이 된다. 비장의 기운을 강하게 할 뿐 아니라 심한

소화장애나 대변이 묽고 소변이 잦은 것까지 다스리는 처방이다.

  가정요법으로는 이들 처방 중에 배합되어 있는 백출이라는 약재가 좋다.

 

  삽주뿌리로 알려진 백출은 동의보감에서 무병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약재라 하여 연년익수의 약재로 권하고

있을 정도다. 깨끗이 씻어서 말린 후 가루내어 14g씩 온수로 복용한다. 12~3회로 충분하다. 비장 기운이 강화되며

비장이 약하여 위장관에 고여있는 잉여 수분 때문에 뱃속이 항상 꾸르륵거리고 출렁거릴 때, 이런 잉여 수분까지

제거해준다.

 

2. 비장이 약해 식욕이 도통 없을 때는 '계내금'을 복용한다.

 

  닭의 멀구니 안쪽의 황금빛 내막을 계내금이라고 하는데, 씻어서 말린 후 프라이팬에 살짝 볶은 다음 곱게 가루내어 4g13회 온수로 복용한다. 식욕이 좋아지면서 소화도 잘 된다. 소변이 잦은 것도 개선된다.

 

  비장기능이 약하면서도 속이 냉할 때는 인삼차를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복부가 냉하고 손발도 차디차며 설사가 잦고

붓고 메스꺼울 때 인삼에 생강을 함께 넣어 끓여 먹으면 좋다.

 

  혹은 수정과를 따끈하게 데워 수시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장의 기능이 약하거나 위장이 냉하면서 허할 때도

위의 방법대로 하면 된다.

 

   그러나 위장 내의 진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입과 목구멍이 건조해지며 잠을 자고 나면 증상이 더 뚜렷해지고,

대변도 굳어지는데, 이때는 까치콩으로 죽을 쒀서 먹는 게 좋다.

 

  까치콩은 석가모니가 단식 후 첫 음식으로 먹었다는 식품인데, 신경안정 역할이 대단하다. 위장 내의 진액을

보충하며 식욕을 늘리고 포만감을 없애며 갈증이나 변비도 개선시킨다.

 

  까치콩을 멥쌀과 동량 배합해서 하룻밤 물에 불려 믹서에 갈아 죽을 쑤면 된다. 까치콩은 진액을 보충하기 때문에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백편두라는 이름으로 건재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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